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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스티커북:땡땡붙임장(활동소개)미술/땡땡붙임장 2020. 3. 30. 13:41
나는 할거 없을 때 문구점에 가는 걸 좋아한다.
그냥 슝- 둘러보면 재밌는거도 많고 이거로 뭐하면 재밌겠다.
아이디어도 얻고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기도.
지금 시간이 학기 초니까.(개학은 못했지만;) 여기저기 뭐 할거 있나 구경하다.
우연히 이게 눈에 들어왔다.
'분류용라벨'이란 건데 파일에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거나 다꾸? 할 때 쓰는 건가.
사진 설명을 보니 그런거 같다.
우리 반 J는 스티커 붙이기를 참 좋아해 캔디모자이크를 사줬는데
보니까 별거도 없는데 오만원이나하고
스티커가 수준별로 되어 앞부분은 할만하지만
뒤로갈 수록 J가 하기에는스티커가 너무 작다.(손톱 1/4크기다; 성인이 해도 어려울 듯)
그래서 앞에 반만 하고 뒤에는 버림.
근데 저거 사용하면 스티커 크기도 내가 조절할 수 있고
시중에 판매하는 거랑 엇비슷하게 만들 거 같아 만들어봤다.
요즘 숙제를 주마다 매일 계속 내는데, 학습보다 생활 위주로 지도하는 중도중복아이들은
숙제 낼게 많이 없기도 하고.. 이거라도 하면 좋을거같지.?
전체 칸수는 30*20해서 600칸이며,
라벨스티커는 색상이 4가지이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
거기에 무채색 2개 포함 6개.
하양, 검정
그렇기 때문에 중간색이 없어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색상 구분이 더 잘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완성 후 쨍한 결과물이 나온다.
그래도 아동 입장에서는 색상구분이 확실해서 더 잘 붙일 듯하다.
빨강-분홍, 노랑-황토, 파랑-남색 이런 경우가 없어서.
하는 법은 비슷한 색끼리 짝지어 붙이면 된다.
배경까지 하는 거는 너무 어렵고, 가운데 부분만 붙이면 예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라벨 사이즈 5~25까지 다양한데
9짜리 사용하면 된다.
8은 약간 작고, 12는 약간 넘는다. 칸이
이걸하면 주의집중 시간도 늘고, 소근육이 엄청 자라겠지.ㅋㅋ;
그리고. 예시로 올리려 2개 해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어렵더라.
우리 반 애들이 이렇게 힘든 거 하는 줄 몰랐네.ㅜㅠ
그래도 완성하면 컬러링 북한 것처럼 뿌듯.
J가 이걸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 반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터, 자동차, 캐릭터 위주로 넣었고,
컵 쌓기, 성당, 숫자카드 이런 개인적인 건 그냥 뺐다.
J는 카봇을 제일 좋아하는데 너무 색깔이 많고 복잡하게 생겨서 만들 수가 없었다;
아쉽다. 한 1500칸으로 하면 만들 수 있을텐데 ㅎㅎ
도트 찍는데 정말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
칸이 너무 작아서 하나하나 보다 지금도 속이 울렁거린다.
던전앤파이터 도트찍는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듯;
일단 눈 좀 붙여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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