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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 조음:첫소리는사물카드랑(설명서)
    국어/첫.사.랑 2023. 3. 5. 01:09

    G에 대하여

    우리반 G는 2학년으로

    자폐친구이다.

     

    작년에 나랑 일년동안 지내면서

    AAC를 일년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3가지 그림카드를 조합해 

    필요한 것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조금씩 그림카드를 놓고

    발화를 통해 요구하는 연습을 하는 중

     

    입술을 보면서 따라 말하기는

    작년부터 연습을 많이 해서

    가장 기본적인 모음은

    잘 따라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

     

    자음의 소리를 만드는

    혀의 위치는 눈에 안보이니까

    계속 버벅이더라고.

     

    그리고 받침에서 특히 소리가 뭉개진다.

    받침이 1개 들어가는 건 소리가 엇비슷한데

    2개가 연달아 들어가는 소리는 

    꼭 둘다 발음을 안하던지. 하나를 뺀다.

     

     

     

    카드

    어쨌든 매일 연습할 수 있는게 필요한데

    낱말카드는 보통 주제별로 나눠져있지.

    어절수 음절수로 나누어지지는 않더라고.

     

    또 집에서 숙제로 연습하려면 

    부모님이 힌트를 잘 줘야 하는데.

    이게 매번 설명해주기 힘들다~

     

     G에게 딱 맞는 수준의

    발음을 연습할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한데 

    세상에 없구나

     

    그러면 어떡해.

    내가 만들어야지.

    누군가는 해야 하자나.

     

     

     

    조건

    • 2음절 이하일 것
    • 5음소 이하일 것
    • 받침 1개 이하일 것
    • 단어가 G에게 기능적일 것
    • 카드의 사진은 실물, 혹은 실물과 최대한 가까운 그림
    • 첫 음절의 cv부분 무조건 정조음(=>빨강색으로 강조)
    • 소리를 쪼개 발음할 수 있는 시각 단서
    • 카드의 크기가 클 것

     

     

     

    모음

    입모양 그림👄은 3년 전쯤에 그린건데.

    입술 모양이 실제 입모양보다 과장해서 그렸다.

    ㅏ는 엄청 크게 그리고 ㅗ는 엄청 작게.

     

    또 뒤에 회색 음영을 넣어서

    입모양을 뒤에 도형처럼 비슷하게

    만들라고 한건데~

     

    의미가 잘 전달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ㅏ는 입을 최대한 크게😲

    ㅓ는 입을 위 아래로 길게😮

    ㅗ는 입을 최대한 작게😶

    ㅜ는 최대한 입술 내밀기😙

    ㅡ는 입꼬리 내리기😬

    ㅣ는 입꼬리 올리기😁

    ㅔ는 혀 내밀기1😛

    ㅐ도 혀 내밀기2🤪

     

    모음은 눈에 보이니까 뭐 .

    그냥 매일 하면 되더라-

     

     

    자음

    자음은 눈에 잘 안보인다.

    ㅁ랑 ㄴ, ㄹ쪽 빼고는

     

    그래서 계속 사탕막대로

    조음점을 짚어주고.

    손으로 얼굴을 주물럭 거리면서

    정조음에 가깝게 만들어주면서

    동작힌트를 짝지어줬다.

     

    뭐 어디에 있는건 아니고.

    주먹구구식으로 만듦

     

    ㅁ,ㅂ,ㅍ,ㅃ-입술다물기

    ㄴ,ㄷ,ㅌ,ㄸ-혀물기

    ㄹ-혀올리기

     

    여기까지는 눈에 보이고

    아래건 눈에 안보임.

     

    ㄱ,ㅋ,ㄲ-혀뿌리 올리기

                =>엄지를 들어 턱 아래 살을 밀어 올리는 동작

     

    ㅈ,ㅊ,ㅉ-혀끝 아랫니

                =>검지를 들어 혀끝을 가리키는 동작

     

    ㅅ,ㅆ-치아 사이로 바람불기

            =>빨대 물기

     

    ㅎ-혀내리기

        =>하~(흐 안하고 그냥 하 로함.)

     

     

     

    받침

    받침에 위치함 자음 소리는 달라지므로

    그냥 아예 초성 자음과 다르게

    소리손담기호를 만들었다.

     

     

    ㅁ [음~]

        (손바닥을 편 뒤 목에 갖다 댐😐)

         =>입술을 앙 다물고 목의 떨림을 느끼며 음~ 소리를 길고 약하게 낸다.

     

    ㅂ [읍!]

         (손바닥을 편 뒤 입을 막음🤭)

         =>손으로 입을 짧게 갖다 대며 읍! 소리를 강하게 낸다.

     

    ㅇ [응~]

         (엄지와 검지를 붙여 O모양을 만듦≒오케이👌)

         =>혀뿌리를 올리며 응~ 소리를 길게 낸다.

         :G의 대체어 [앙~]

     

    ㄱ [윽!]

         (주먹을 쥐고 팔을 ㄱ모양으로 굽힘≒힘내💪)

         =>혀뿌리를 올리며 윽! 소리를 짧게 낸다

         :G의 대체어 [웩!]

     

    ㄴ [은~]

        (엄지와 검지를 펴 ㄴ모양으로 만들어 코에 갖다 댐☝️)

        =>혀를 물고 코의 떨림을 느끼며 은~ 소리를 길게 낸다.

     

    ㄷ [읃!]

        (손 끝을 세워 대각선 방향으로 붙임≒집🏠)

        =>혀를 물며 읃! 소리를 강하고 짧게 낸다.

     

    ㄹ [을~]

        (두 손을 모아 손목을 번갈아 구부림≒뱀🐍)

        =>혀를 올리고 을~ 소리를 길게 낸다.

        :G의 대체어 [알~]

     

    그냥한것 같아도 동작에 나름 이유가 있다.

     

    G는 받침 ㅁ과 ㅂ을 모두 ㅂ처럼 발음해서

    두 소리 차이가

    ㅁ은 코와 목이 울리는 소리니까 

    목을 잡고 소리내라고 만든 동작이고.

     

    받침 ㄷ은 에스파 디귿춤을 해야하나 하다가

    개 오바떠는거 같아서-

    대표음 ㄷ으로 묶여있지만

    ㅅ받침이 훨~씬~ 많아서 ㅅ모양으로 한거고.

     

    받침 ㄹ은 구불구불한 글자고 긴 소리니까

    뱀모양으로 한거.

     

     

     

    어휘

    일단 대표음소로 시작하는 단어를

    모조리 적은 다음

     

    3음절 이상은 빼고.

    받침이 두개 이상 연달아 나오는건 빼고.

    살면서 평생 안 쓸 것 같은건 빼고.

    추상적인 어휘는 빼고.

     

    빼고 빼고 빼고..

     

     

     

    앞뒤

     

     

     

    설명서

    1. (앞면) 카드의 그림을 보여주며 이름을 묻는다. (=>아니요)
    2. (앞면) 이름을 시범 보이며 따라 말하도록 한다.(=>아니요)
    3. (뒷면) 틀린 부분을 음소별로 시범보이며 따라 말하도록 한다.
    4. (뒷면) 음소를 합쳐 음절로 만든다.
    5. (앞면) 카드의 그림을 보며 보다 정확한 발음으로 따라 읽는다.

     

     

     

    첫.사.랑

    카드 이름을 뭐로 할까 고민해봤는데.

    1.  G가 처음 배우는 소리가 들어있는

    2.  사물 상징 그려져 있는

    3.  선생님이랑 배우는 카드니까

     

    '첫소리는 사물카드랑'

    줄여서 첫.사.랑 카드로 정했다😍

     

    이걸로 G가 많은 소리를 

    낼 수 있었음 좋을거 같다.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중간점검

    어? 되네.

     

     

     

    오늘의 출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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