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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음운인식글꼴:모서리교실_박스체국어/박스체 2020. 5. 15. 00:51
모서리교실_박스체(2020,1th)
박스체는 한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음운인식글꼴입니다.
모아쓰기는 한글의 가진 독특한 특성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음절과 한 글자가 일치하여 가독성이 일치하여 가독성이 높고,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글자의 밀도가 높아서 언어능력이 부족한
난독증,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경우 각각의 소리를 읽고 쓰기에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스체에서는 세가지 형태의 시각적 단서를 제공합니다.
- '풀어쓰기'처럼 음소를 나눠 인식
- 초성-모음-종성에 대응하는 음소를 알 수 있음
- 음소를 읽는 순서 쉽게 파악
위의 초성-모음-종성을 구별하는 시각적 단서를 통해 모아쓰기 형태를 유지하면서
박스를 기준으로 각 음소를 풀어쓰기 형태로 인식하여 보다 정확히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이 자음과 모음의 음가를 알고 있지만 이를 합쳐 읽기 어려워 하는 경우
3가지 박스에 초성, 모음, 종성의 위치에 따라 순서대로 읽는 법을 연습하면
보다 쉽게 낱말을 읽을 수 있으며 지도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사: 여기 상자에 있는 글자를 선생님이 읽어 볼게요.
선생님이 손으르 짚을 때 내는 소리가 그 글자의 소리예요.
다음 글자를 짚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그 소리를 내야 해요.
(손가락으로 'ㄱ'를 가리키며 [그] 소리를 2~3초간 낸다.)
2) 교사: (손가락을 미끄러지듯 옮겨 'ㅏ'를 가리키며) [아] 소리를 2~3초간 낸다.
3) 교사: (다시 손가락을 미끄러지듯 옮겨 'ㅇ'을 가리키며) [응] 소리를 2~3초간 낸다.
4) 교사: 이번엔 같이 해봅시다. 점점 빨리 해봅시다.
5) 교사: 이번에는 학생 혼자 해봅시다. 선생님이 짚는 동안 소리를 내보세요.
6) 교사: 이번에는 학생 스스로 손가락을 짚으면서 해보세요. 점점 빨리 해보세요.
읽기자신감1(2016)-정재석,이춘화
모든 아이들이 위와 같은 단계를 거쳐 한글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국어시간에 교사가 가진 교육적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제 이 글꼴을 재구성해 사용하는 건 각자의 몫이겠죠?
박스체를 통해 각자의 교실에 약간의 기대감과 즐거움이 생기길 바랍니다.
스승의 날도 축하하구요.
-2020.5.15. 55번째 글
모서리교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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