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덧셈:동전셈(두 자릿 수, 받아올림 1번)(활동소개)수학/동전셈 2020. 3. 18. 05:05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중간중간 계단 턱처럼 고비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받아올림, 받아내림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이고 빠른 연산을 위해서는 받아올림이 꼭 필요한데,
아이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듯하다.
그냥 이어세어도 되고, 일상생활에서 큰 수를 사용한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인지도.
그래서 받아올림을 하기 위해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돈은 활용하기로 했다.
말그대로 동전으로 하는 셈.
이건 정미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건데,
일반 초등 2학년 수준으로 만들어진 거라 활동지에 문제가 많고, 칸도 작아서
한 장에 한 문제만 들어가도록 수정을 했다.
동전셈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준비물
- 동전자석: 1원~100원까지 있는 자석, 아이스크림몰에서 판다.
- 고무자석: 자릿값을 구분해주기 위해서 3가지 이상의 색깔로. 없다면 색지에 자석으로 고정해도 됨.
1단계(동전셈)
- 고무자석을 잘라 위의 사진처럼 세팅한다.
- 네모칸은 동전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을 뜻한다.
- 녹색방: 1의 방
- 노란색방: 10의 방
- 빨간색방: 100의 방
- 1의방에는 1원만 들어갈 수 있으며, 10원 100원은 들어갈 수 없다. (절대-불변의 법칙)
- 동전셈은 세로셈을 기준으로 하며, 가로셈 문제는 세로셈으로 바꿔서 푼다.
- 문제가 제시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각 방에 맞게 동전을 배열한다.
- 1의 방부터 동전의 개수를 차례대로 이어센다. (일, 이, 삼..)
- 학생들이 앞의 자릿값부터 세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활동에서 수는 뒤에서부터 계산하는 것이 규칙임을 강조.
- 이어 세다가 10이 되면 "앗! 10이다!"를 외치면서 10개의 동전을 모아 은행으로 가 교환을 한다.
- 인원이 2명 이상이면 한 명이 문제를 풀고, 한 명은 은행원 역할을 하여 교환 연습을 한다.
- 아이들은 은행에 가고 싶어서 받아올림을 기대하게 된다(?)
- 1원 10개는 10원, 10원 10개는 100원으로 교환하는 것을 몸으로 반복 연습한다.
- 1원 10개를 가지고 은행에 가 10원으로 교환했다면 교환한 동전은 이제 1의 방으로 돌아갈 수 없다.
- 교환한 10원은 10의 방 맨 윗 층에 올린다. 나는 그냥 지붕으로 올리라고 한다. 그래서 세모 모양으로 바꿈
- 이렇게 은행으로 가 동전교환까지 마치면, 1, 10, 100의 방의 동전의 개수를 각각 세어 아래 칸에 적는다.
- 답을 확인 후, 세로셈 칸에 옮겨 적는다.
- 마지막으로 지붕의 동전의 수를 확인하여 세로셈의 받아올림 칸에도 채워준다.
- 은행과 칠판의 거리는 되도록 멀리한다. (동전을 10개 모으고 은행을 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뭐하는지 스스로 상기)
2단계(그림셈)
- 위의 단계를 그림으로 바꿔서 똑같이 해결
- 구체물인 자석동전을 놓고 활동지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
- 문제풀이 과정에서 1단계의 자석을 붙이고, 은행을 가서 교환한 과정을 머릿속으로 따라가면 풀이
- 1단계가 능숙했다면 어렵지 않음
3단계(세로셈)
- 2단계가 능숙해지면 동전그리기를 생략하고 바로 세로셈으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한다.
1-2-3단계는 구체물-반구체물-추상물 각각 대응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수학적 위계에 따라
받아올림을 배울 수 있다.
끝
재배포 및 상업적 이용 금지
'수학 > 동전셈' 카테고리의 다른 글
#60 뺄셈:동전셈(세 자릿 수, 받아내림 1번)(활동소개) (1) 2020.05.21 #59 뺄셈:동전셈(세 자릿 수, 받아내림 없음) (0) 2020.05.20 #6 덧셈:동전셈(두 자릿 수, 받아올림 2번) (0)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