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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1 교실일지:이어달리기
    교실일지 2024. 9. 3. 08:48

     

     

     

    7월 중순

    오티즘 엑스포에 다녀왔다.

     

    이것때문에만 간건 아니구

    윤하막콘이 14일이여서..

    서울에 전날 올라갔는데.

     

    동생집 10분거리가 aT센터라

    동네마실나가듯 나가서

    한번 쭉~ 둘러보았다.

     

     

    *사전예약을 하면 입구에서 팔찌를 준다.

    *2시쯤 들어갔다가 4시쯤 나온 것 같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가족단위로 놀러오신 분들이 많았다.

    *2년단위로 열리는데 후원금이 항상 부족하다구 한다ㅜㅠ

     

     

     

    *F11:오티즘아트페스티벌

    *첼로앙상블 연주가 마침 시작되었는데 잠깐 들었지만 연주를 아주 잘하더라고~

    *다들 성인인것 같았는데 기업에서 지원해주는 걸까?

    *A04: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우리반 타이머는 5분이 최소인데 1분 모래시계타이머가 있어서 개학하면 사야지 생각.

     

     

    *05:소소한소통

    *쉬운글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곳이라 관심있게 보는 회사

    *연애에 관한 글이 수록되있는 잡지 '쉽지', 배달의 민족과 협업해서 쉬운 '배달앱사용법' 매우 흥미로움.

    *'쉽다 살빼기', '하자 살빼기' 책 두 권을 구입해서 다이어트하는 동생한테 선물로 줬다.

     

     

     

    *C06: 와이닷츠

    *감정이해로봇인데 다양한 상황이 나오고 여기에 맞는 표정을 선택하는 게임? 이였다.

    *C07: 뉴다이브

    *모바일게임의 틀에 사회적 기술을 연습할 수 있게 한 시도가 돋보였다.

    *캐릭터들 외모가 너무 수려해서 연애시뮬레이션 게임같기도 ㅋㅋ

     

     

     

    *A23:한국자폐학회

    *대구대였나? 챗지피티랑 연결한 AAC앱을 개발중이셨다 피드백을 받고 있더라고

    *상징카드를 선택하면 이를 문장 형태로 바꿔서 피드백을 해준다~ 신기신기.

    *근데 너무 선택할 상징이 너무 많아서 눈에 잘 안들어와서 아쉬웠다.

    *주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징이 4개정도 나오면 좋을텐데.

     

     

     

    *E02:베어베터

    *베어베터가 발달장애인 친구들에게 엄청 인기있는 대기업직장 같던데??

    *6번째 일자리 지역을 확장한다고 해서 투표를 받고 있었음

    *전북에도 하나 달라구 졸랐는데 홍보해주시는 분도 광주분이라 자기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심 ㅋㅋ

    *쿠키 말고 차랑 문구류도 팔더라고 선물용으로 사면 좋을거 같다.

     

     

     

    *E12:비장애형제모임 '나는'

     

    *포스트잇을 보다 T가 생각이 났다.

    개별화회의때나 조퇴할 일이 생기면

    어머님이 동생을 데리고 오시는데.

     

    6살 꼬마가 형을 만나면

    뭐라뭐라 말을 하면서

    꼭 안아주려고 한다.

    (너무 귀여움😆)

     

    T가 집에서 질투가 많아서

    부모님이 관심을 동생에게 

    조금만 나누어 줘도

    자해행동을 한다는데.

     

    어린 나이인데도

    형을 생각하는

    동생 마음씨가

    너무 예쁘고 대견하다ㅠㅠ

     

    반면 부모님은 뵐 때마다

    기운이 없고 방전된 느낌

     

    학교에서 배운걸 가정에서

    함께 하는게 중요하니까

    방법을 밴드나 문자로 안내해드려도

    "네네~" 말만 하시고 안하셔서

    계속 제자리 걸음인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 부모님들도 T의 동생처럼 처음엔

    아이를 애정어린 눈으로 보셨을텐데

     

    10년 넘게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 달리다 보니 지치신것 같다.

    그래서 새롭게 뭘 시도할 힘이 없으신듯..

     

    생각해보면 

    군대를 버틴건 전역!

    교사생활을 버티게 하는건 방학!

    아이들과 티격태격하지만 버티는건 인사이동!

    언젠간 끝난다는 희망이 있어서 인데.

     

    T의 부모님에게는 그게 없다.

     

    장애아를 키우는건 끝 없는 '초'장기레이스니까

    중간에 배턴을 잡고 이어 달려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지금은 내가 잠시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 T가 졸업하고도 배턴을 받아줄 사람이 있나?

     

    먼 훗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이 역할을

    동생이 온전히 떠안는건가??

    걱정이 된다.

     

    나는 T의 동생이 성인이 되서도

    형과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는데,

     

    형을 벗어날 수 없는 족쇄처럼

    느낄 것 같아 무섭기도 하네..ㅜ

     

    그래도 비장애형제 사이에

    소통하는 커뮤니티가 있다니

    참 다행이기도 하고..

     

    이 모임이 홍보가 많이 되면 좋겠다.

    나라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구.

     

     T가 가족과 오래오래 달릴 수 있게 말야~

     

     

     

    *F01:오티즘스포츠

    *중간에 탁구, 플로어볼, 보체 체험부스가 있었다.

    *어린이들이 많이 주로 참여하고, 대기줄이 길어서 보기만 했다~

    *이번에 장애이해주간에 페럴림픽 스포츠 하나 해야 하는데 뭐하지?? 벌써 숨이 턱턱 막힘

     

     

     

    *D16:인싸이트

    *학지사의 교구 브랜드 인싸이트

    *언어치료 교구였는데 재밌어 보이는게 되게 많았다.

    *학교카드가 없어 구경하다 궁금하거 질문하고, 구강운동 훈련키트 사서 방학숙제로 내줌.

     

     

     

    *F04:오티즘아트갤러리

    *귀엽고 멋진 그림이 많았다.

    *동물그림이 많구 쨍한 비비드한 색이 많더라고. 자폐친구들은 물감 섞는게 싫은걸지도..ㅋㅋ

    *관심있는 그림도 있엇는데 거의 다 팔렸더라. 얼마주면 살 수 있는걸까?🤔

     

     

     

    *이름 모를 작가 친구가 갑자기 날 부르더니 사인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뭔가 장단에 맞춰줘야 할거 같아서 의자에 앉아 이름을 말하고 공손하게 싸인을 받았다.

    *갑자기 작가-팬 관계로 지역사회모의훈련 연습하는 느낌ㅋㅋㅋ

     

     

     

     

     

     

    7월 말

    1정 연수 강의를 해 보았다.

     

    오!

    나도 1정연수 강의란걸

    나가보는구나~ㅎ_ㅎ

     

    첨에는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예전에 1정연수들을 때

    진짜 좋았던 연수는 손에 꼽았으니까.

     

    나라고 뭐 못할거 잇나.

    그냥 해도 중간은 하겠지 생각하니까

    덜 떨렸다. ㅋㅋ

     

    연수 내용은 'AAC일기장만들기'였는데.

    AAC이론 재미없으니까 조금 넣고

    AAC교실 적용한거 재밌으니까 많이 넣고

    AAC일기장 양식 만들기 실습 30분하구,

    동영상보면서 조잘대니까 시간이 잘 갔다-

     

    1정연수가 엄청 의미있는 자리잖아?!

    그래서 그런지 전날 새벽까지 준비하고

    다다다 바쁘게 강의하고 돌아오는 길이

    하나도 안피곤하더라~ 기분 좋더라고 ㅎㅎ

    되게 뭔가 큰 사람이 된 것 같당😊

     

     

     

    11/45

     

     

     

     

     

     

    8월 초

    수영은 최고의 운동이다.

     

    전신운동이고

    무릎에도 좋고

    부상 위험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구~

    아무때나 혼자 갈 수 있다.

     

    우리반 애들한테는 더 의미가 있다.

     

    수영장 가는길에 대중교통 연습하고,

    입장할 때 키오스크 연습하고,

    옷 갈아입을 때 착탈의 연습하고,

    샤워 당연히 하고 들어가야니까 자조기술 연습하고,

    여러 동작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자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수영 자체가 재밌는 놀이니까 강화제도 된다.

    아무튼 개 짱이다.🤩

     

    아이들과 수영장에 자주 가고 싶은데

    물 속에 들어가면 아무 문제가 없거든.

    근데 샤워실에서 너무 눈치가 보여서 두세번밖에 못갔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해보니

    우리 지역에 반다비 수영장

    수중체험실이란 공간이 있더라고.

     

    근데 매번 안된다고 거절당하는 거야.

    라이프가드가 안뽑혀서 들여보내줄 수가 없다나 뭐라나~

    근데 작년부터 거의 1년동안 이러니까 개빡치더라구.

    시설 잘 만들어 놓고 뭐하는건지 원~

     

    그래서 그냥 내가 땄당🤗

    이젠 아무말 못하겠지.ㅎㅎ

    2학기에는 격주로 어린이 수영교실 해야겟다

     

     

    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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