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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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교실일지:이어달리기교실일지 2024. 9. 3. 08:48
7월 중순오티즘 엑스포에 다녀왔다. 이것때문에만 간건 아니구 윤하막콘이 14일이여서..서울에 전날 올라갔는데. 동생집 10분거리가 aT센터라동네마실나가듯 나가서 한번 쭉~ 둘러보았다. *사전예약을 하면 입구에서 팔찌를 준다.*2시쯤 들어갔다가 4시쯤 나온 것 같다.*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가족단위로 놀러오신 분들이 많았다.*2년단위로 열리는데 후원금이 항상 부족하다구 한다ㅜㅠ *F11:오티즘아트페스티벌*첼로앙상블 연주가 마침 시작되었는데 잠깐 들었지만 연주를 아주 잘하더라고~*다들 성인인것 같았는데 기업에서 지원해주는 걸까?*A04: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우리반 타이머는 5분이 최소인데 1분 모래시계타이머가 있어서 개학하면 사야지 생각. *05:소소한소통*쉬운글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곳이라 관심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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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교실일지:어린이관찰일기교실일지 2024. 2. 7. 23:59
*인디스쿨에서 하길래 나도 한번 써보고 싶었음 L에 대하여 더보기 #퀴즈 L은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는다. 그 점이 나를 닮았다. 나도 초딩때 피아노학원에 가서 두 달동안 아무 말도 안하고 피아노만 치다 왔거든~ 낯설고 부끄러워서 그런거겠지- 뭐 이해해. 가끔씩 필요한게 있거나. 자랑하고 싶으면. 단어로 말을 뱉는데. 나는 항상 그걸 조합해 퀴즈처럼 맞춰야 한다. '공룡', '미끄럼틀', '스카이레일' 이렇게 말하면 내가 '다이노키즈!!!' 이렇게 맞추는 식 그렇게 내가 답을 맞추면 L은 굉장히 뿌듯해한다. 맞춘건 난데? 🙄 D에 대하여 더보기 #울지마 D는 우리반 기둥! 뭐든지 중간 이상은 하는 육각형 어린이이다. 하지만 단점까지는 아니고 특이한 점은 상황을 요상하게 읽는다는 점. 받아쓰기를 틀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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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교실일지:리시안셔스교실일지 2023. 7. 25. 17:15
발표회 ~몇 년 전~ "여보세여~" "아, 선생님, 저 6학년 담임 누구누구입니다." "아 넵~ 무슨일이세요?" "오늘 B가 발표회일 때문에요" "아~ 오늘 오후에 B한테 물어봤더니 연습한대로 자기가 잘했다고 하던데요ㅎㅎ" "아, 근데 오늘 발표회때 B가 리코더를 놓고 올라가서요. 올라가서 시늉만 내다 내려왔거든요." "헉." "아, 어머님이 전화를 계속 하시네요.." "흠.. 평소에 통합학급 선생님 얼마나 B 챙기시고 노력했는지 알고 어머님에게 자주 말했으니 제가 만나면 한번 더 잘 설명드릴게요~" "ㅠㅠ" "아 그럴 수도 있죠~ 그래도 B가 시늉이라도 냈다니?! 예전같으면 그냥 멍하니 있었을텐데 ㅎㅎ" "이런 경험으로 중요한 날엔 한번 더 준비물을 확인해야겠다! 배우는 것도 공부죠 뭐.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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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교실일지:축사교실일지 2023. 1. 8. 01:32
학생 한 해를 되돌아보며 T에게 가장 많이 한 말. "학생답게 행동해" 문득 이 말이 되게 꼰대같아서. '학생' 다운게 뭐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가 사용하는 학생답게행동해.는 스스로 해~ 시도라도 해봐~ 뭐라도 좀 해보자. 이런 느낌인 것 같다. 뭐든 스스로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지면 적어도 우리반에서는 학생다운거지. 흠, T에게 학생답다는건. 쉬워보이지만 엄청 어려운 일이다~ 싫어요 11월쯤 셋업에서 아이들에게 작은상을 주셨다. 우리반 아이들은 상 받을일이 평소에 많이 없으니까. 되게 뿌듯해하겠다 ㅎ_ㅎ 생각하고 아이들과 교장실로.. 우리반 애들은 거의 1학년이라 가끔 마주치는 선생님이랑 사진찍으러 왔구나 생각한거 같고. 4학년인 L은 그래도 짬이 있어서. 상받는게 자연스럽더라구. "L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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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교실일지:타이쿤!교실일지 2023. 1. 6. 00:05
타이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이르는 말. 게이머가 경영자가 되어 가게나 사업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일본의 에도시대 왕을 틋하는 大君(대군)을 로마자 표기로 바꾸면 'Taikun' 보통 왕은 자기 나라를 마음대로 운영하니까. 게임에서도 이를 따와 타이쿤 장르로 불리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타이쿤 게임은 롤코타, 타이니팜, 쿠킹덤, 데더다 이다. 스케치 2월에 본 교실 풍경은 이러하다. 원래는 돌봄교실이였는데. 특수학급이 생기면서 돌봄교실이 이동하고 내가 그자리에 들어왔다. 그냥 수납장 뒤에 많은거 말고는 특징없는 정사각형 텅 빈 교실이다. 일단 돈은 2500이 내려왔고 교장선생님 주도하에 공사를 1-2월에 끝낼 수도 있었지만. 교실 쓰는 사람이 하는게 공사를 직접 나을거 같다고 토스하셨고 나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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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교실일지:되감기교실일지 2022. 5. 27. 02:40
되감기 되돌아보면 그때도 난 4명의 학생 저학년 셋에 고학년 하나. 1명의 지도사님과 학교에 새로 생긴 정리되지 않은 구석의 교실에 있었다. 이 곳 아이들의 낯선 시선과 관심 나의 서툰 행동과 애썬 무관심 몇 년전과 너무 똑같군~ 일시정지 블로그에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다가 두 달 넘게 글을 거의 안올렸다. 지금은 블로그가 할 때가 아니라 학급밴드가 열심히 할 때! 학부모님께 나는 이런 사람이고 우리반은 어떤 반이고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오늘은 뭘 잘했는지 매일매일 알려줘야 돼~ 등잔 밑이 어둡다고 오래 본 사람들이 더 모르더라고. 어디가 특별한지, 어떻게 다른지, 왜 각별한지. 빨리감기 신설학급이라 공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은 할 수 없는 대공사이므로 여름방학까지 기다려야 해.. 그래도 이렇게 많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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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교실일지:선물을고르며교실일지 2022. 2. 20. 13:51
3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 대부분 다 한것 같다 사실 수영을 데리고 다니고 싶었긴한데.. 상황이 계속 안되었고 앞으로도 안될거고 아이들도 여러 사람을 만나 보는게 더 큰 경험이겠지- 이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고민을 해보는 게 좋을 듯. 선물을 고르며 마지막 날에 선물이 없으면 허전하겠지? 편지를 써주기엔 J와 K는 글을 못읽고. 간식을 주기에는 Z는 군것질을 싫어해- 그러면 잘 나온 사진을 골라 그림을 그려줘야겠다. 좋아하려나? 시큰둥하려나. 팝아트 캔버스에 젯소를 3번 칠한다. 연필로 사진의 외곽선을 딴다. 얼굴을 칠한다(흰색+갈색+노랑) 음영을 넣는다(눈썹, 눈, 코, 입, 귀, 볼) 눈 외곽선을 갈색으로 딴다. 눈 외곽선을 검은색으로 한번 더 딴다. 눈동자 색을 넣고 검은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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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교실일지:교실정리(2021)교실일지 2022. 2. 20. 13:50
교실을 정리하며 생각한 올 해 꾸준히 쓴 물건들 파닥파닥 해바라기 ₩13,000 올 한 해 금요일에는 항상 그림책과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학기중에도 방학때도 읽었으니 아이들이 읽은건 40권정도 되고 내가 읽은건 100권정도. 여러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넘치는 책이 많았지만 내가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은 이다. 작은 배려와 관심이 만드는 커다란 변화를 알려주는 책 따스함 기초편1 ₩7,200원 따라 읽고 함께 읽고 스스로 읽는 과정을 통해 읽기유창성을 높여주는 교재. 단어 수준의 읽기를 넘어 문장 수준의 읽기가 가능하다면. 이 교재의 짧은 글을 읽으며 읽기의 재미를 깨우치게 해주자. 탁트임 기초발음카드 ₩45,000 말소리를 따라하기 어렵다면 팔과 손의 큰 동작부터 따라해본 뒤, 점차 작은 손가락 동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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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교실일지:선생님이필요해!교실일지 2021. 11. 28. 23:00
[선생님이 필요해!] 행동분석전문가 연수를 들었다. 여름방학때 2주일 동안 오프라인 강의로 연수를 들은 후, 특수교사 4명과 행동중재선생님이 짝지어 매주 수요일 2시간동안 줌으로 학생의 행동을 하나 정해서 행동분석을 하는 과정이였다. 내가 행동분석한 학생 C는 우리반 아이는 아니고, 옆반 아이인데 1학기 내내 밥을 전혀 안먹어서 2학기땐 통합학급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내가 밥을 몇 숟가락이라도 먹여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데려왔다. (옆반쌤은 점심시간이 달라 중재가 어려웠음) 그 과정에서 행동중재쌤께 "선생님 C는 왜 밥을 안먹을까요?" "우리 학교 밥이 너무 맛없어서 그런걸까요?ㅠㅠ" "C가 오늘은 숟가락에 밥풀이 붙는게 싫대요;" "오늘은 콩나물 콩은 안먹고 줄기만 먹었어요~" "밥먹다가 화장실에 가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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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교실일지:K.O.교실일지 2021. 8. 5. 00:53
[K에 대하여] ---------------------------------------------------------- 점심시간, 오늘의 메뉴는 카레! 식판을 가지고 반찬을 받다가 K가 '아!'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 이유는? ①카레를 더 달라고 ②카레의 당근이 싫어서 ③카레가 밥과 섞여서 ④카레의 맛이 매워서 ⑤처음 보는 음식이여서 ---------------------------------------------------------- K는 이번 년에 입학한 1학년 중 한 명이다. 1학년 다섯친구가 특수학급에 올 예정이였는데 반 밸런스를 위해 내가 K를 맡기로 했다. K는 '아'와 '주' 두 글자를 말할 수 있다. '아'는 기쁠 때, 슬플 때, 짜증날 때, 화날 때 등등 여러 의도로 사용하는데. 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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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교실일지:숙제검사(2020)교실일지 2020. 12. 18. 14:40
안녕하세요~ 꽝없는 숙제작품집! 모서리교실입니다. 어느덧 2020년도 끝입니다! 블로그를 이번년 3월부터인가. 시작을 했는데요. 사실 원래 하려던건 아니고. 드라마를 보다 블로그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남자주인공이 멋있어 보여서 ㅋㅋㅋ 충동적으로 만들었는데 습관처럼 스며들어 이렇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은 올리는게 제가 저에게 낸 '숙제'였고, 이 글까지 112개의 글을 올렸으니 목표는 초과달성했네요~! 전 참 성실한 것 같아요.😏ㅋㅋ 이번 글은. 2020년 마지막 글로. 모서리교실 1년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어떻게 마무리 하냐면. 2020년 한 해동안 저희 반에서 낸 숙제들을 순서대로 본 다음🤔 셀프로 '숙제검사'를 하고 칭찬도장을 꽝~ 찍어줄겁니다. 자기평가? 코멘터리? 느낌으로.. #1 #15 #..